10년 전에 9만원짜리 통기타를 구매했습니다.
이게 가격이 너무 싸서 그런지, 쓰다가 중간에 여러 번 헤드머신이 망가졌습니다.
1번줄 헤드머신이 망가져서 고치면 4번줄 헤드머신이 고장나고, 또 3번줄...
고치면 다른 게 또 고장나서 그냥 처박아두고 안 쓴지 몇년 된 것 같습니다.
막 굴릴 통기타 하나 만든다는 생각으로 헤드머신 6개 다 갈아버리기로 했습니다.
여행 갈 때 들고 가는 식으로 해서 활용할 것 같습니다.
기타는 DAME Lilies 70 STD입니다. 옛날 데임 로고가 보입니다.
줄을 다 제거합니다.
고장날 때 마다 악기점 가서 하나씩 사 오다 보니 헤드머신이 다 다릅니다.
저기 dexter 헤드머신도 보이네요
다 나가
다시 뒤집어서 육각렌치를 써줍니다.
저거 조금만 쓰고 손으로 돌리는 게 더 빠릅니다.
네이버 검색해서 나오길래 샀습니다. 가격은 8,900원 정도일겁니다.
회색이랑 검은색 두 개 있었는데 이번엔 검은색으로 샀습니다.
뜯기 쉽게 만들어 놓아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하나 빼서 장착해봅니다. 뒤쪽 나사도 새거 들어있긴 하지만 안 맞아서 그냥 기존 나사 사용했습니다.
사실 기존 나사 사용해도 안 맞습니다. 억지로 쑤셔넣는 겁니다. 새 나사는 사이즈가 커서 쑤셔넣기가 힙듭니다.
6개 다 조였습니다.
뒤집어서 나사 돌리면 끝입니다.
헤드머신에 들어있는 부품 활용해서 결합합니다.
손으로 돌리다가 마지막에 육각 렌치 쓰는게 편합니다.
볼트 너무 세게 조이면 목재가 상해서 고정만 시키는 정도로 해야 합니다.
끝났습니다.
검은색 헤드머신이 헤드 색갈이랑 똑같아서 더 보기 좋은 것 같습니다.
이참에 이것도 조정합니다.
엘릭서 스트링입니다. 해당 쇼핑몰에서 파는 게 이거밖에 없어서 사긴 했는데...
구매 후 통장보고 후회했습니다. 그냥 따로 받을걸
줄 잘 안끊어지리라고 믿겠습니다. 끊어지면 또 몇년 처박아 놓을 겁니다.
스트링 갈고 튜닝까지 하면 끝납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잘 가지고 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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