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0월 15일 15시 30분 쯤에 카카오톡이 먹통이 되었고, PC 카카오톡 로그인이 풀렸습니다.
잠시 오류인 줄 알았지만,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서비스 장애라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5시 30분 경 SK C&C 판교캠퍼스A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지하 3층에 있는 UPS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2차 감식 결과 전기실 배터리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고 합니다)이로 인해 서버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 해당 IDC에 입주해 있던 서비스들이 중지되었는데, 카카오도 이 곳에 입주해 있었기 때문에 서비스가 중지되었던 것입니다.
네이버도 해당 IDC를 사용 중이었지만, 자체 IDC를 보유하기도 했고 일부 서버들만 이 곳에 입주해 있었기 때문에 카카오처럼의 서비스 중지는 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하긴 했습니다)
카카오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중지되어서, [그림 2]처럼 공식 트위터 계정을 이용해 상황을 전달했습니다.
서비스 장애 초반에는 2시간 이내에 복구 예정이라고 하였지만, 복구가 지연되어 15일 자정을 넘어서까지 복구가 되지 않았습니다. 화재 진압은 15일 23시 46분에 진화가 완료되었지만, 안전 문제로 인해 전원 공급을 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카카오가 서비스하고 있던 카카오톡, 카카오맵, 카카오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계열 서비스들은 마비가 되었습니다.
또한 다음, 다음 카페, 티스토리, 멜론 등의 서비스도 이용이 불가능했습니다. 어떤 분은 킥보드 반납을 못 해서 요금이 10만원 넘게 나왔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 당시에 저는 국방부 주최 화이트햇 콘테스트 대회를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팀원과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고 있었는데, 15시 이후부터 카카오톡 작동이 안 되어 소통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후 디스코드로 옮기긴 했는데,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대회 중간에 자료 검색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질이 생겼습니다. IT블로그는 티스토리를 이용해서 많이 개설하는데, 티스토리 블로그 접속이 제한되어 원활한 구글링이 불가능했습니다. (저장된 사이트 보기를 누르면 열리긴 했는데, 100% 작동되진 않았습니다) 그러나 경험 삼아 나간 대회라 큰 미련은 없습니다.
16일 새벽에 일부 서비스가 복구되고 카카오톡 메시지 전송이 가능해졌지만, 불안정했고 사진이나 동영상은 전송이 되지 않았습니다. 오후에도 메시지 전송이 왔다갔다 했었지만 계속해서 서비스 복구가 되고 있습니다.
티스토리의 경우 현재 글 작성 시각 기준으로 접속은 가능하지만 느린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블로그에 접속하면 URL에 /m을 자동으로 붙여 모바일 페이지로 접속이 됩니다. 트래픽 때문에 이렇게 조치했다고 합니다. 게시물 작성 시에는 캡챠 인증을 해야 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지만, 이를 대처하는 방식이 아쉬웠습니다. 카카오는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서비스인데, 화재로 인해 많은 부분들이 마비가 일어났습니다. 규모가 작은 기업도 아니고, 대기업 중의 대기업인데 비상 상황 시의 대응과 복구 매뉴얼이 부실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카카오 주식이 떨어지는 상황인데, 17일 장이 열려야 알 수 있겠지만 이번 사태로 인해 완전 나락을 갈 것 같습니다.
네이버는 틈새시장을 노리는건지 이런 광고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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