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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슈

이동통신사 5G 주파수 할당 취소

by spareone 2022. 11. 19.

정부가 이동통신사의 5G 주파수 할당을 취소했습니다.

통신사들이 비싼 5G 요금제 받아가면서 투자를 잘 안 했나 봅니다.

 

처음 5G 주파수를 할당할 때, 3.5GHz 대역과 28GHz 대역이 할당되었습니다.

3.5GHz 대역은 LTE 대비 3~5배 빠른 수준이고, 28GHz 대역은 LTE보다 20배가 빠릅니다.

 

그러나 통신3사가 5G 광고를 할 때 "LTE의 20배" 광고를 했었는데, 이게 28GHz 대역을 사용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광고입니다. (이로 인해 과장광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3.5GHz 대역의 경우 3사 모두 평가 점수가 높았지만, 28GHz 대역은 SKT는 턱걸이로 합격하고 KT와 LG U+는 3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이로 인해 SKT의 경우 주파수 이용 기간이 6개월 단축되었고, KT와 LG U+는 할당이 취소되었습니다.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하는 5G 주파수는 3.5GHz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와 직접적인 체감은 크지 않을 것입니다.

주파수가 증가하면 커버리지가 짧아진다는 물리적 특성 때문에 28GHz의 경우 더 많은 기지국이 필요합니다. 기지국을 더 많이 설치하려면 비용이 더 많이 드는데, 이런 이유 때문에 28GHz가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나 일본 등에서 상용화 된 사례가 있어 서비스 향상을 위해 28GHz 대역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5G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 '최초 5G 상용화' 타이틀을 달았지만, 너무 성급하게 추진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기지국이 충분하지 못해 5G 품질이 좋지 못한 상황이었고, 5G를 온전하게 연결하지 못해 LTE로 연결된 적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통신3사는 고가의 5G 요금제를 팔았고, 이 비싼 요금제로 수익을 벌어들였지만 5G 투자는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통신3사가 옛날부터 해오던 만행으로 인해 이미지가 좋지 않았는데, 이번 사태로 인해 이미지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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